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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and Write 15

나의 돈키호테 - 김호연

교보문고 웹사이트에서 '불편한 편의점'을 쓰신 김호연 작가님의 신작 '나의 돈키호테'가 나왔다는 소식을 발견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구입하려고 하니 웬걸 종이책만 나와있더라.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교보문고 웹사이트에 ebook이 나와 바로 구매버튼을 눌렀다. 역시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너무 재미있고 좋았어서 책 중반부터는 아까워하며 페이지를 천천히 넘겼다. 다 읽고 보니 평소 일주일 내내 업데이트되길 기다리며 즐겨보는 웹툰들이 밀려있더라. 김호연 작가님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으며 메모해 놓은 부분들을 나눠 보려고 한다. 직접적인 스포가 될만한 부분은 최대한 넣지 않았다. 그런데 이곳이 고향이 맞긴 한 걸까? 초등학교 5학년 때 내려와 중학교 3학년까지 고작 5년 남짓 지낸 이곳을 고향이라고 부르..

Read and Write 2024.06.10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책 표지가 마음에 들어 아무 생각 없이 읽게 된 요나스 요나손(임호경 옮김)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재미있게 다 읽고 나서보니 십여 년 전에 이미 여러 나라에서 몇백만 부가 팔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베스트셀러였더라. 시대에 뒤처진 나님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었다. 책 표지만 보고 리뷰도 확인 안하고 읽은 건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서정적인 코미디를 예상하고 읽었는데 코미디는 맞긴 했는데 첫 장부터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전혀 예상치 못한 스릴 넘치는 황당무계한 스토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한글과 영문 그리고 원문인 스웨덴의 책 표지를 비교해 보면 스웨덴의 표지가 조금 진지해 보이긴 해도 가장 책 내용을 충실하게 표현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글 번역본 책의 표지가 ..

Read and Write 2024.06.03

Lucky - 김도윤 (김작가TV)

자기 계발 관련 유튜브에서 자주 접하던, 겸손한 태도로 인터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김도윤(김작가 TV)님의 책 '럭키 Lucky (Luck-Key).' 공모전도 여러 번 수상하고 여러 책을 출판한 작가님의 글이라 그런지 최근에 읽었던 다른 자기 계발서들에 비해 글이 매끄럽고 이해하기 쉬워 술술 읽힌다. 열정적으로 동기부여를 주기보다 잔잔하게 기억에 남아 이 책에서 배운 내용들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좋을 것 같다. 김도윤(김작가 TV)님의럭키 Lucky (Luck-Key)는 총 7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나누어 보겠다.  모든 만남이 좋았던 건 아니었다. 모든 사람이 훌륭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모든 만남은 내게 큰 배움이 되었다. 어떤 분은 내게 큰 인사..

Read and Write 2024.05.06

부의 추월차선 (The Millionaire Fastlane) - 엠제이 드마코 (MJ DeMarco)

힘과 열정이 넘치는 제목을 가진 엠제이 드마코(MJ DeMarco)의 책 '부의 추월차선: 부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진정한 부를 얻는 방법 [The Millionaire Fastlane: Crack the Code to Wealth and Live Rich for a Lifetime by MJ DeMarco.]' 워낙 자기주장이 강한 책이라 그런지 원문인 영문판과 한글판의 표지의 느낌이 비슷하다.   - 여러분은 스스로의 삶이 어딘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원대한 꿈이 있지만, 지금 나아가는 길이 그 꿈을 향하고 있지 않아서 불안하다.- 여러분은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대학생이거나, 대학 교육을 받았다.- 여러분은 만족스럽지 않거나 절대로 부자가 되지 못할 것 같은 직업을 갖고 있다.- 여..

Read and Write 2024.04.28

아주 작은 습관의 힘 (Atomic Habits) 제임스 클리어, 이한이

한글판 영문판 모두 리뷰도 많고 책에 대한 찬사가 가득한 제임스 클리어 (James Clear)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Atomic Habits). 한글판 표지는 왠지 주언규 피디님의 '슈퍼 노멀'표지와 닮은 느낌이라 같은 출판사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다른 출판사였다. 출판사가 '비즈니스북스'여서 인지 뭔가 냉철한 분위기도 풍기며 눈에 확 들어온다. 반면에 영문판 표지는 뭔가 반짝반짝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으로 자세히 보면 작은 습관들을 표현한 듯 작은 조각들이 모여 큰 그림을 만들어내 제목을 완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책에 너무 많이 밑줄을 그어서 이제 새 형광펜을 사야 할 지경이다! 제임스 클리어는 수십 년간의 연구, 기업인과 운동선수의 성공담, 자신의 경험을 종합해서 행동 변화의 원리를 집대성하는..

Read and Write 2024.01.30

작은 땅의 야수들 (Beasts of a Little Land) - 김주혜, 박소현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표지와 상반되는 느낌의 제목이 인상적인 김주혜 작가님의 '작은 땅의 야수들 (Beasts of a Little Land).' 책을 읽고 나서 보니 '작은 땅의 야수들' 만큼 그 시대의 대한민국인들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표현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주혜 작가님은 인천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작은 땅의 야수들 (Beasts of a Little Land)' 영문판은 2021년에 그리고 한글판은 2022년에 출간되었다. 영문판 표지에서 주인공들의 주인공인 호랑이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1917년 하늘은 하얗고 땅은 검었다. 처음으로 해가 떠오르기 전 태초의 시간 같았다. 구름은 그들이 속해 있던 영역을 떠나 나지막이 내려와, 마치 땅에 맞닿은 듯 보였다. ..

Read and Write 2024.01.10

스몰 트라우마 (Tiny Traumas) - 멕 애럴 (Meg Arroll), 박슬라, 김현수

스몰 트라우마 (Tiny Traumas) 멕 애럴 (Meg Arroll) 지음 | 박슬라 옮김 | 김현수 (정신과 전문의) 감수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와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그림의 매력 있는 표지를 갖고 있는 책이다. 그런데 검색해 보니 원본이었을 영문 책의 표지는 굉장히 느낌이 다르다. 제목 또한 '타이니 트라우마 (Tiny Traumas)'에서 '스몰 트라우마 (Small Traumas)'로 바뀌었다. 원 제목에 쓰인 단어 '타이니 (Tiny)' 대신해 한국사람들에게 좀 더 익숙한 단어인 '스몰 (Small)'을 사용한 듯하다. 우리의 인생이 보트라고 하자. 당신은 벌써 수년째 이 보트를 타고 항해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트는 암초에 부딪치고 심한 폭풍에 마모되며, 물고기들이 선체 바닥을 갉아먹기도..

Read and Write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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