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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YeaYea 2023. 11. 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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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여섯 살 조카 베이비시팅 담당을 맡게 되었다.

조카랑 있으면 너무너무 좋지만 만나고 난 후 기본적으로 3일은 앓아눕곤 하기에 조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덜 힘들만한 작전이 필요했다.

마침 남편님도 나도 Harry Potter 해리포터가 생긴 이후로 Universal Studio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본 적이 없었어서 Harry Potter 해리포터도 구경할 겸 조카를 데리고 Universal Studio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다녀오게 되었다.

요즘에는 정말 뭘 하든 비싼 것 같다.

예전에는 Universal Studio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경우에 할인 티켓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몇 시간의 검색에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그냥 Universal Studio 유니버설 스튜디오 공식 사이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우리가 가기로 한 날은 토요일이라 하루 입장권과 연간 회원권의 가격 차이가 별로 안 났었고

또 아이들이 한번 Universal Studio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방문하게 되면 여기만 오고 싶어 하는데 한 번 오면 돈이 무섭게 깨진다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못하고 있었다는 혈육의 근심걱정이 있었어서

오랜만에 베이비 시팅을 하는 김에 좀 더 희생한다 생각하며 혈육이든 우리든 또 놀러 올 수 있게 연간 회원권을 구매했다. 

연간 회원권에는 골드 / 실버 / 캘리포니아 주민 이렇게 세 가지 레벨이 있는데

레벨에 따라 Black Out Dates 연간 입장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날에 제한이 있는 날들이 있는데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제한이 있는 날들이 줄어든다.

그리고 Silver Annual Pass 실버 패스부터는 다운페이를 하고 나머지 금액은 할부로 낼 수도 있다. 

 

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 해리포터와 금지된 여행 기다리는 중

 

 

조카의 키가 여섯 살 치고는 큰 편이지만 키가 안 돼서 못 타는 게 있나 해서 미리 키 제한을 찾아보았다.

어린이들이 많이 가는 곳이니 설마 했는데 제일 기대했던 Harry Potter 해리포터가 키 제한이 다른 기구보다 높았다.

보통 다른 기구들은 키가 안되어도 어른들이랑 같이 타면 가능한데 비해

Harry Potter 해리포터는 어른이 같이 타도 48 인치 / 122 센티미터가 넘어야 했다.

혈육에게 연락해 보니 조카의 키가 간당간당 하길래 굽이 좀 있는 운동화를 부탁했다. 

Harry Potter 해리포터 기구를 타러 들어가는 입구에서 키를 재는데 직원이 아무래도 키가 살짝 못 미친다고

기구 타기 직전에 한 번 더 키를 재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안된다고 할 수가 많다고

줄이 좀 길어 30분은 기다릴 텐데 그래도 시도해보고 싶으면 도전해 보라며 응원과 걱정이 섞인 안내를 해 주었다.

연간 회원권이 있으니 좀 더 키가 큰 후에 다시 와도 된다며 조카에게 선택권을 주었는데

조카가 도전하고 싶다고 했고 기다리는 동안 조카에게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서고 걷는 연습을 시켰다.

그래도 안될 경우를 대비해 남편과 서로 한 명이라도 타자며 양보하는 훈훈한 기다림의 시간 끝에 감사하게도

조카가 연습한 대로 잘해주어 키를 넘겨 안에 있는 직원에게 축하를 받으며 Harry Potter 해리포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설레며 탔는데 전혀 예상 못했던 Harry Potter 해리포터 귀신과 조카가 무서워하는 대왕 거미가 나와서 조카 보호하랴 눈 감으랴 멀미가 났다. 

막상 조카는 귀신도 거미도 안 무서웠다고 Harry Potter 해리포터가 제일 잼미 있었다고 한다.

타고 나왔을 때 보여주는 사진 코너에도 꼭 조카만 웃고 있더라..

  

 

Super Nintendo World 슈퍼 닌텐도 월드

 

Super Nintendo World 슈퍼 닌텐도 월드

 

이날 날씨도 흐리고 살짝 비도 왔어서 여름 치고는 시원하기도 했지만 주말치고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 생긴 Super Nintendo World 슈퍼 닌텐도 월드 몰려있었다.

어릴 때 놀던 Super Mario 슈퍼 마리오 게임 속에 들어온 듯 너무 귀엽고 이쁘고 재밌게 잘해놨더라.

특히 Super Mario 슈퍼 마리오 게임에서 주먹으로 벽돌이나 물음표 같은 것을 치면 버섯이나 동전이 나오는 것을 현실로 재현해 아이들이 놀 수 있게 만들어놨는데 참여하려면 Power Up Band라는 팔찌를 사야 한다.

팔찌의 가격이 $40 인 줄은 몰랐지.. 멋모르고 줄을 섰다가 봉변을 당했다.

혈육 또한 팔찌 사진을 보고 악명 높은 그걸 사줬냐며 기겁하더라.

그래도 다음에 와서 또 쓸 수 있다니 다행이다..

Super Nintendo World 슈퍼 닌텐도 월드 안에 보이는 박스들을 Super Mario 슈퍼 마리오 게임에서처럼 치고 다니면 뾰로롱 소리와 함께 포인트가 모인다.

포인트로 딱히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고 제일 많이 모은 어린이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Mario Kart 마리오 카트 대기하는 중
Mario Kart 마리오 카트 대기하는 중
Mario Kart 마리오 카트 대기하는 중

 

Mario Kart 마리오 카트 대기하는 중
Mario Kart 마리오 카트 대기하는 중
Mario Kart 마리오 카트 대기하는 중

 

Mario Kart 마리오 카트를 타려고 줄을 서있었다.

너무 귀엽고 이쁘게 꾸며져 있어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한 시간은 됐을까..

왠지 줄이 줄지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안내 방송에 기계 고장이 있다고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고..

그러고 한 20 분 정도 더 기다리다 조카도 힘들어해 다음을 기약하며 다른 기구들을 타러 갔다.

 

마지막은 나의 최애 미니언스

 

Universal Studio 유니버설 스튜디오 연간 회원권이 있으니 여유 있게

또 다른 Harry Potter 해리포터 기구인 Flight of the Hippogriff와

Despicable Me Minion Mayhem 미니언스를 탄 후

그리고 The World-Famous Studio Tour 스튜디오 투어까지만 하고 후퇴했다.

 

나는 당연히 Despicable Me Minion Mayhem 미니언스를 제일 좋아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조카의 최애 기구는 처음에 탔던 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 해리포터와 금지된 여행이라고 한다.

많이 많이 많이 재미있었다는 조카의 말에 힘들었지만 보람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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