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님의 가족분들이 타지에서 오시면 꼭 한 번은 온 가족이 모이는 Din Tai Fung (딘타이펑).
이번에도 동부에서 가족분들이 놀러 오시며 Torrance (토랜스) Del Amo Fashion Center에 위치한 Din Tai Fung (딘타이펑)에 다녀오게 되었다.
Din Tai Fung (딘타이펑)에서는 다양한 고급만두를 즐길 수 있고, 넓어서 여럿이 가기에 좋고, 또 내가 좋아하는 Hot and Sour soup 이 고급지게 나와서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지에서 오시는 손님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단점은 갈 때마다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한다는 것과 만두가 고급져서인지 가격이 꽤나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번 방문 때에는 서비스가 조금 실망이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30분 정도를 기다린 후에 우리 차례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곧 직원이 안내해 줄 거라고 한지 20분이 넘었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문의를 하러 접수처에 갔다. 그런데 접수 담당 직원이 다시 줄을 서라는 어이없는 이야기를 해 난생처음 책임자를 요청하게 되는 상황을 맞이해버리고 말았다
상한 마음이 위로받을 수 있게 오늘은 음식이 두배로 맛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입장했다.
팬데믹(Pandemic) 때는 야외에서, 그 이후로는 보통 식당 중간에 주로 앉았어서 잘 몰랐는데 전통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멋지다.
고급 만두집 다운 테이블 세팅이 인상적이다. 수저가 자기로 되어있어 무겁다.
Hot & Sour Soup 은 어딜 가도 맛있긴 하지만 Din Tai Fung Hot & Sour Soup 은 양념이 강하지 않고 재료도 더 다양하게 들어있어 좋다. Soup 종류는 직원 분이 테이블에서 직접 개인 그릇에 담아주신다.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맛있다.
Din Tai Fung의 주인공인 다양한 종류의 만두님들의 모습이다.
여러 음식이 같이 나와 만두가 식을까 걱정될 땐 여러 개를 겹쳐 놓던지 뚜껑을 덮어놓고 먹을 때마가 열어서 먹곤 한다.
아쉽게도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어린아이들의 키만큼 높이 만두찜통 여러 개를 들고 다니는 직원 분들이 모습이 만화에 나오는 장면 같아 귀엽고 재밌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디저트로 주문한 안에 초콜릿 (Chocolate)과 흑임자 (Black Sesame)가 들어있는 만두들이다.
Din Tai Fung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한산한 Del Amo Fashion Center의 모습들이다. Lush 매장을 볼 때마다 워크맨의 장성규 님 생각이 난다.
TUMI 매장에서 마주한 손흥민 (Son) 선수의 모습이 반갑고 자랑스럽다.
아무래도 평일 저녁이라서가 아니라 최근에 Del Amo Fashion Center와 주변 지역에서 있었던 사건들 때문에 한가했던 것 같다.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 이후에는 21세 이상 어른과 동행해야 Del Amo Fashion Center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동의하는 부분이지만 안타깝고 씁쓸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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