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님 친구 찬스로 Los Angeles Clippers 농구팀 경기 무료 티켓이 생겨 드디어 Intuit Dome에 다녀왔다. 남편님께선 어디든 처음 방문하기 전에 유튜브를 통해 미리 방문 예습을 하곤 하신다. Intuit Dome에 가기 며칠 전부터도 유튜브 영상들을 공부하시더니 주차장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게임 시작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며 칼퇴를 당부하셨다.
파스텔 톤의 Intuit Dome 의 로고가 너무 이쁘다.
Intuit Dome 주변은 거의 이 경기장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생각보다 꽤나 한가했다.
Intuit Dome 의 주차장이다. 건물 뒤쪽에 보면 주차장에서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가 있다.
일반 주차비(General Parking)가 $70 이란다.. 비쌀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주차비가 어마무시했다. 남편님은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하셨는데 온라인으로는 $50 정도 했다고 하신다. 서비스 비용이 $10 정도 했다고 한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구매했는지 줄이 금세 줄었다. 스태프 분들이 위에 저 위쪽에 서 계셨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 관련 도움을 주셔서 차에서 내릴 필요가 없었다.
주차장에서 경기장쪽으로 가는 출구 쪽에서 보안 검사가 진행됐다. 우리가 간 날은 마침 할로윈 데이였어서 재미있는 코스튬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다. (다녀온 다음날부터 이 포스팅 작성을 시작했는데 벌써 Thanksgiving Day 도 지나갔다...) 앞에 살짝 보이는 심슨의 마지 님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셨는데 추가 검사를 하느라 시간이 좀 더 걸리셨다. 직원 분들이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며 미안해하셨다.
주차장에서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다. 구름 다리 위에 있으면 왠지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구름다리 내부에는 LA Clippers 에서 주요 선수들 위주로 사진이 붙어있었다.
Intuit Dome 광장에는 실제 사이즈의 농구 연습장이 있었다. 그리고 벽에 있는 화면에는 계속 영상이 바뀌는데 현대 미술 그 자체였다.
Intuit 앱을 설치하면 일반 ID Pass 나 Face ID (얼굴인식 아이디)를 등록할 수 있다. 우리는 둘 다 Face ID를 등록해 놨는데, 지나다니는 곳마다 얼굴로 인식이 돼서 따로 표를 보여줄 필요도 없고 매장 같은 곳에 가도 계산하는 직원이 없이 카메라들이 다 지켜보고 알아서 앱에 결제해 준다. 최첨단 시설이 재미있기도 하면서 모든곳에서 지켜보고 있단 뜻이라 좀 섬뜻하기도 했다.
왠지 라스 베가스가 생각나는 조명이다.
2024 - 2025 시즌 경기 일정 자석도 나눠주셨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시즌 초반이라 경기장이 한가한 편이었다고 한다.
이날은 Los Angeles Clippers 와 애리조나 Phoenix Suns 경기가 열렸다.
건물 내부에 있는 Los Angeles Clippers 의 연습장도 보였다. 고급진 곳에서 기분 좋게 연습도 더 잘될 것 같다.
매장 로고도 멋졌다. 경기장 쪽으로 들어가기 전에 몇가지 농구 게임들도 있었는데 대부분은 보통 오락실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게임들이 업그레이드된 버전이었다. 그중 재미있었던 건 Shoot 360라는 게임이었다. 엉겁결에 참여하느라 사진을 못 찍어서 구글링으로 찾은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을 클릭하면 게임 회사 웹사이트로 이동하게 된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실제 농구공으로 하는 게임인데. 숫자들을 맞추면 그 숫자들이 더해져서 옆사람과 높은 숫자를 가진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Intuit에서는 LA Clippers 로고 아이콘도 게임에 있었는데 LA Clippers 로고를 맞추면 100점인가 줬던것 같다. 빨간 숫자였나... 맞추면 점수가 깎여서 피해야 하는 아이콘도 있었다.
매점의 내부 모습이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원하는 제품을 고르고 나가는 길에 Face ID 가 있는 사람들은 얼굴로 인식이 되면서 전화기 App에 알아서 결제가 되어있다.
음식을 사서 들어가니 벌써 선수들이 입장해 있었고 국가 The Star-Spangled Banner (별이 빛나는 깃발)이 울려퍼지는 모습이 왠지 감동 적이었다.
아까 매장에서 나는 KTown Chicken Tenders & Waffle Fries, 남편님은 핫도그를 선택했다. Waffle Fries는 괜찮았는데 Chicken Tenders 너무 딱딱해서 턱이 아파왔다. 치킨 양념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남편님이 핫도그도 그럭저럭이라고 하셨다. 음료는 둘 다 캔 음료를 골랐다 일반 캔 보다 조금 더 긴 사이즈였는데 $7이었다... 남편님은 물 먹는 하마 수준으로 음료를 기본 3번은 리필해 마시시는데 나중에서야 음료 디스펜서를 발견하셔서 굉장히 안타까워하셨다.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은 미쳐 못 찍었지만 맥주 등등을 파는 매장도 있었다.
아무리 경기장 구경이 주 목적이긴 했지만 경기 사진이 이게 다라니.. 할로윈 데이답게 코스튬을 갖추고 온 사람들 중 댄스 배틀을 해서 우승한 팀에게 Ultimate Wall Pass 가 주어졌다.
다음날 출근이 걱정되어 마지막 쿼터만 남기고 나왔다. 경기 전에는 사람들이 붐벼 가까이 가지도 못했던 Clippers를 상징하는 Kaino's Sails 조형물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이날 봤던것중에 제일 멋있었다.
주차장에서 우리 차 옆에 주차된 차가 굉장히 비싼 차라면서 남편님이 신기해 하셨다. 여러 가지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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