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날씨가 추워지고 비가 오면 빅베어에 눈이 왔는지 확인하는 건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일상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주부터 날도 제법 추워졌고 비도 종종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2024년 1월 7일 일요일 빅베어에 눈이 3인치 정도 쌓일 거라는 예보를 확인한 우리는 토요일 저녁부터 분주해졌다. 남편님께서는 특히 새벽에 출발해 점심쯤 내려오는 스케줄을 선호하신다. 작년에 내가 뭉그적거리다 6시가 다 되어서 출발했다가 빅베어 근처 스노우 체인 Checkpoint 지역에서 한 시간이나 지체했어서 구박을 참 많이도 받았었다. 올해에는 나도 각성하고 4시 기상에 성공했고 남편님은 그전에 이미 일어나셔서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나를 위해 빵과 커피를 대령해 주셨다. 아침잠이 많은 나는 새벽하늘을 볼 기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