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가 마음에 들어 아무 생각 없이 읽게 된 요나스 요나손(임호경 옮김)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재미있게 다 읽고 나서보니 십여 년 전에 이미 여러 나라에서 몇백만 부가 팔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베스트셀러였더라. 시대에 뒤처진 나님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었다. 책 표지만 보고 리뷰도 확인 안하고 읽은 건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서정적인 코미디를 예상하고 읽었는데 코미디는 맞긴 했는데 첫 장부터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전혀 예상치 못한 스릴 넘치는 황당무계한 스토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한글과 영문 그리고 원문인 스웨덴의 책 표지를 비교해 보면 스웨덴의 표지가 조금 진지해 보이긴 해도 가장 책 내용을 충실하게 표현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글 번역본 책의 표지가 ..